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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올해의 당신의 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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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문화권 나라에서는 매년 그 해의 한자를 선정합니다. (한국은 사자성어)


한국 - 2012년의 사자성어에 '擧世皆濁(거세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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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도 한글자의 한자를 통해서, 지나가는 해인 2012년은 조금 냉철하게 정리를 해보고 다가오는 2013년은 희망을 담아서 기대를 해봅니다. 

일년 동안의 다사다난한 일들을 하나의 단어로 정리한다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루하루 중요하지 않은 날이 없고, 순간순간 중요하지 않은 상황도 없죠. 그 많은 일들을 한되 섞어서 한글자의 엑기스로 짜내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하지만, 반대로 하나의 단어로 정리를 하는게 오히려 쉬울 수도 있습니다. 곁가지를 제외하고 핵심에 다가갈수있기 때문이죠.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1년동안의 엑기스를 뽑아내면서 결국은 본인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된다는 겁니다. 결국 정리도 자신에 대한 해석이라 끈임없이 또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이겠네요.


# 2012년의 한자 
 - 판단이 흐리고, 정신이 빠져 길을 잃어 헤매다. 

올해의 성과 중에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테니스'를 배운 일입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 동안 나름 꾸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많은 일들을 말그대로 깨작깨작 했습니다. 즐기는 것도 아니고 계획만 세우다 만것같은 것들이 많죠. 잦은 협곡 출입으로 그나마 달성을 해오던 연간 도서 목표도 못채웠습니다. lol은 만렙을 찍고, 독서는 50권 목표에 40권가량 달성했네요. 뒤돌아 보면, 2012년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습니다. 두리뭉실하고 의미없는 todo 리스트만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2013년에는 좀 더 본질적인 생각과 질문을 많이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2013의 기대
 - 삶에 진실되고 정성스러운 뜻을 가지자. 

저에게 매년/매달/매주/매일 반복되는 일중의 하나는 플랜만 있고 액션이 없는 상황입니다. (플랜과 액션이 둘다 없는 상황이 제일 많기는 하지만..;;) 계획을 아무리 잘 세워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무언가를 해야할 간절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겠지죠. 아이러니하게도 대선이 끝나고 멘붕이 끝나가면서 무엇가를 해야하겠다는 에너지를 좀 받았습니다. 그 마음을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 벽에도... 




그럼, 올해의 당신의 한자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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