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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읽은 책중에서 가장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 책.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철학의 고향이라고도 할수 있는 독일에서 아시아인이 독일어로 쓴 철학서. 철학서지만 이래적으로 2주만에 초판이 매진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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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성의 과잉.
성과주체.
도핑사회.
건강의 신.
심심함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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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푸코와 아렌트같은 사상은 현대에 맞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하고, 프로이트로는 현대의 정신병을 해결할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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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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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체는 노동을 강요하거나 심지어 착취하는 외적인 지배기구에서 자유롭다. 그는 자기 자신의 주인이자 주권자이다. 그는 자기 외에 그 누구에게도 예속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그 점에서 성과주체는 복종적 주체와 구별된다. 그러나 지배기구의 소멸은 자유로 이어지지 않는다. 소멸의 결과는 자유와 강제가 일치하는 상태이다. 그리하여 성과주체는 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강제하는 자유’ 또는 ‘자유로운 강제’에 몸을 맡긴다. 과다한 노동과 성과는 자기 착취로까지 치닫는다. 자기 착취는 자유롭다는 느낌을 동반하기 때문에 타자의 착취보다 더 효율적이다. 착취자는 동시에 피착취자이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더 이상 분리되지 않는다. 이러한 자기 관계적 상태는 어떤 역설적 자유, 자체 내에 존재하는 강제구조로 인해 폭력으로 돌변하는 자유를 낳는다. 성과사회의 심리적 질병은 바로 이러한 역설적 자유의 병리적 표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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